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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칼럼

협상 보드게임으로 협상의 원칙을 배운다!

행복한바오밥 | 조회 2944




협상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세요? 보통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것이
라고 여기지요. 분쟁을 조정하는 특별한 경우에만 하는 일이라고 간주
합니다. 예를 들면 연봉 협상, 외교 테이블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논쟁,
M&A 할 때 상대 회사들간의 전략싸움에서 벌여지는 일들이지요. 일상
의 관계에서의 분쟁은 언제나 있지요. 바로 우리 욕구의 충돌이 항상 존
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협상은 우리의 일상에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채 늘 하는 일입니다. 엄마들은 아이들과 지금 이 순간도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게임과 공부 사이에서 또는 용돈의 범위에 관해서 아니면 오늘 오후 친구

집에 가겠다는 아이와 학원스케줄 조정 문제로 이야기하고 있겠지요.

이 때 엄마도 아이도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고 상대를 설득시켜야만 합

니다. 그리고 합의를 봐야지요. 선생님과 아이들의 관계 중에서 협상의

테이블에 올려 놓을 만한 주제 역시 엄청 많겠지요.


직장 동료 사이에는 과연 협상할 일이 없을까요?

회사 일이라는 것이 서로 협력해야 하는 일들이 많이 있지요. 공통분모

가 있으면 따라오는 것이 협상입니다. 그렇다면 부부 사이에서는 더욱

준비된 협상을 해야 하겠지요.
이렇게 일상에서 늘 하는 것이 협상이라면 협상에 대해 잘 아는 것 역시
중요한 삶의 지혜이겠지요. 인간 관계를 공평하고 평화롭게 맺어서 서
로가 손해 본 느낌이 들지 않을 때 그 관계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협상
의 중요한 기준인 것이지요. 일방적인 협상은 사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옵니다. 결코 그것이 승리가 아니라는 것이
지요. 서로의 조건에 맞추어 윈윈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내는 것이지요.


물론 자발적으로 서로가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가 스스
로 결정을 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지금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를 인식해야만 합니다. 각자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때 협상
의 동의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협상은 인생의 게임이다. 서로의 의견과 갈등을 조정하고 분쟁을 해결
하며 안정적이고 조화로운 관계를 만들려고 시도할 때마다 우리는 협
상이라는 게임을 한다>

(허브코헨의 <협상의 법칙>2, 청년정신출판사)

협상을 게임 하듯이 해야만 더 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너무 신경을 쓰
면 오히려 전체를 보지 못하고 감정에 치우치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그
느낌 아니까…’ 충분히 이해하시지요,




보드게임 중에 협상게임 참 많지요. 

며칠 전 차이나타운(CHINATOWN)을 했어요. 매 라운드마다 협상을

해야지요. 아니 협상을 할 목적으로 땅을 선택할 때부터 이 점을 고려

해야만 합니다. 누가 어떤 땅과 어떤장사 아이템이 필요한 지를 염두에

두고 있어야만 거래가 가능합니다.

나의 필요만을 만족시켜서는 거래가 되지 않음을 게임을 통해서 배울

수가 있지요. 조르거나 협박하거나 불쌍한 척해도 통하지 않아요.


오로지 상대도 필요할 때만이 거래가 성사됩니다. 상대에게 이 조건이
왜 유리한 지를 설득하는 일이 바로 협상이지요. 그 지점을 빨리 찾아
내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정가를 주고 그 대가를 지불해야
만 다음 거래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한번 너무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하면 다음 번에는 아예 거래조차 하지

않으려 합니다.

인생의 장기적인 관점이 왜 필요한 지를 짧은 시간에 깨닫게 해주는

순간이지요~


어느 정도가 적정가인지를 계산할 줄 알아야만 거래를 시작할 수 있습
니다. 그리고 선택할 수 있지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선택’의 조건과 적정가를 계산하는 습관까지 챙겨올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오늘은 아이들과 협상 테이블에 앉아 보세요.


무엇을 주제로 할 것인지 골라 보세요.




이 은 경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하였다. 서울에 있는 중학교에서 역사 교사로 재직했었다. 이때 학생들과 문화유산 답사를 다니고 교육 사진을 찍기도 했다.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아 상담 공부도 하고 기업,학교 등 부르는 곳이면 어디라도가서 워크샵,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은 보드게임을 동네사람들과 즐기면서 〈보드게임의 교육학 강의〉도 추가해서 하고 있다. 저서로는 공저로 「자녀교육 10년 전략이다」와 「한자력」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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